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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ㆍ공립대 자퇴생 10명중 6명은 이공계 학생으로 이공계 엑소더스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이상민 자유선진당 의원이 교육과학기술부로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7년부터 올해 4월까지 256개 국ㆍ공립대에서 자퇴하거나 비이공계로 전공을 바꾸는 등 이공계를 떠한 학생이 3만3,860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자퇴한 이공계 학생은 2만8,958명으로 같은 기간동안 전체 자퇴생 4만5,077명중 64.2%에 달할 정도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았다. 특히 서울대 등 9개 거점 대학에서만 1만3,749명이 이공계를 떠나 전체 이공계 이탈학생 3만3,850명의 40.6%를 차지, 거점 대학의 이공계 기피 현상이 두드러졌다. 서울대의 경우 4년간 자퇴생 808명 가운데 67%(543명)가 이공계 학생이었고 이공계로부터 전과한 학생 58명 중 무려 70.7%(41명)가 비(非) 이공계를 택했다. 자퇴생과 전과생을 합한 이공계 이탈생이 가장 많은 곳은 전남대로 2,356명이었다. 다음으로는 부경대(2,104명), 부산대(1,992명), 충주대(1,915명) 순이었다. 이상민 의원은“이번 조사는 전국 국ㆍ공립대만 집계한 것으로 사립대학까지 합할 경우 전국 대학에서 이공계 이탈학생의 규모는 8만여명에 달하는 등 엄청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대학 재학생의 이공계 이탈현상은 졸업 이후 진로에 대한 현실적인 걱정이 그대로 나타난 것”이라며“앞으로 우리나라 과학 기술을 이끌 인재들이 소멸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