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덕 관세청장이 건교부 차관으로 자리를 옮긴데 이어 김광림 재경부차관의 사의표명으로 정부부처에 거센 인사바람이 불고 있다.
김 재경차관은 복수차관제 도입때까지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근사의를 표명했다.
이에따라 현재 공모절차를 밟고 있는 기술신용보증기금 이사장과 다음달 공모에들어가는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자리에 이어 경제부처 2개 차관직이 공석이 돼 빠르면 다음주중 대폭적인 후속인사가 예상된다.
참여정부 출범과 함께 2년2개월간의 최장수 차관직을 수행한 김광림 차관의 빈자리에는 박병원 차관보의 승진이 유력한 가운데 진동수 국제업무정책관, 김규복 전기획관리실장, 최경수 조달청장이 후보군에 들어있다.
관세청장 후임에는 부산상고 출신의 성윤갑 관세청 차장의 내부승진이 유력한가운데 김규복 전 기획관리실장이 2강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또 재경부 현역가운데서는 비고시출신인 이종규 세제실장과 윤대희 기획관리실장도 가능성이 있다.
기술신보와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자리에는 아직 마땅한 후임자를 찾지못하고 있는 가운데 국세청 조사국장을 지낸 최명해 국세심판원장이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으로나갈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다.
김광림 차관의 사의로 1급들의 승진, 이동에 이어 현재 국장급 가운데 1급승진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현재 1급승진 후보군으로는 이철환 국고국장, 유재한 정책조정국장, 김경호 공보관, 김용민 국세심판원 상임심판관 등이 유력하다.
최명해 국세심판원장이나 이종규 세제실장이 자리를 옮기게되면 김용민 상임심판관, 장태평 농림부 농업정책국장의 승진 가능성이 높고 허용석 세제총괄심의관,권혁세 재산소비세심의관의 자리이동도 예상된다.
세제실에서는 백운찬 조세정책과장의 승진이 1순위로 점쳐지고 있고 현재 공석인 부동산실무기획단 부단장에는 오랫동안 부동산세제를 다뤄온 김문수 재산세제과장의 승진 가능성이 높다.
뉴욕재경관에는 조인강 경제자유구역단 기획국장이 이미 내정됐다.
재경부는 복수차관제 도입이 이뤄지면 새로 차관직이 신설돼 후속인사도 기대할수 있는 상황이어서 오랫동안의 인사적체가 일거에 풀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들떠있는 분위기다.
(서울=연합뉴스)진병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