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北, '농촌테제' 발표 50주년 맞아 농업 개혁 강조

노동신문 "포전담당책임제 성과나게 해야"

북한은 25일 ‘농촌테제’ 발표 50주년을 맞아 “농촌문제 해결은 사회주의 위업 수행의 필수적 요구”라며 농업 개혁을 강조하고 나섰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사회주의 대지에 빛을 뿌리는 농촌테제’란 제목의 기사에서 김일성 주석이 1964년 2월 25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4기 제8차 전원회의에서 ‘우리나라 사회주의 농촌문제에 관한 테제’를 발표, 농촌건설의 기본원칙과 과업, 방도를 밝혔다며 김 주석의 ‘업적’을 부각했다.


이어 “오늘 김정은 동지에 의해 위인들(김일성·김정일)의 농촌건설 사상과 영도가 빛나게 이어지고 있다”며 “김정은 동지는 전국 농업부문 분조장대회 참가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새 세기 농촌건설의 진로를 명시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북한은 지난 6일과 7일 새로운 농업개혁 조치인 ‘포전담당제’의 성과적 정착을 위해 역사상 처음으로 분조장대회를 열었으며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대회 참가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포전담당제의 시행을 강조했다.

포전담당제는 농민 3∼5명에게 하나의 포전(일정한 면적의 논밭)을 맡기고 생산물의 처분권을 줘 생산의욕을 높이는 제도로 가족영농제와 매우 유사한 농업개혁 조치다.

이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1면 사설에서 “농사의 주인은 땅을 다루는 농민들”이라며 “모든 농장에서 포전담당책임제를 자체 실정에 맞게 올바로 적용해 농업생산에서 은이(성과가) 나게 해야 한다”고 독려했다.

이어 “농촌테제 발표 50돌이 되는 올해에 당이 제시한 알곡 고지를 기어이 점령하기 위한 투쟁에 한 사람같이 떨쳐나서야 한다”라며 식량 증산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디지털미디어부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