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주주우대제 도입필요”/증권거래소 일사례자료서 지적

◎자사제품·서비스 등 혜택제공/투자유인·이미지제고 효과커상장기업들이 주주들에게 자사제품이나 서비스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주주우대제도가 일본에서 확산되면서 성과가 큰 것으로 나타나 우리나라 기업들도 이 제도를 도입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10일 증권거래소가 내놓은 「일본 주주우대제도의 시행확산」 자료에 따르면 최근 일본에서는 상장기업들 사이에 주주중시 경영풍토가 정착되면서 주주들에게 항공할인권이나 호텔숙박권 등을 증정, 개인주주의 증가 및 영업촉진 효과를 내고 있다. 주주우대제도란 일정 규모 이상의 주식을 소유한 주주들에게 자사 제품이나 서비스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제도로 기업의 이미지 제고나 투자유인, 개인주주수의 증가 등의 효과를 낼 수 있다. 일례로 주주우대정책에 따라 최근 청소년들 사이에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게임기 「다마고치」를 주주들에게 증정한 게임기 제작사 「반다이」의 경우 1백주이상을 보유한 주주수가 지난 3월말 현재 3천9백55명으로 작년 3월말에 비해 7백36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내기업중에는 최근 기아자동차가 1천주이상을 보유한 주주들에게 자동차특별할인을 실시하고 조흥은행이 한시적으로 주주들에게 소폭의 금리우대 혜택을 부여한 것을 제외하면 시행사례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김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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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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