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개인투자자 상아제약 2대주주로/유청영씨 지분 14%취득

개인투자자들이 법정관리중인 상아제약 주식을 꾸준히 사들이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20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인천소재 중기대여업체인 새인천중기 대표이자 경기은행 비상임이사인 유청영 사장은 지난 17일까지 장내외 거래를 통해 상아제약주식 50만7천6백40주(발행주식의 14.18%)를 취득, 2대주주로 떠올랐다. 유사장은 지난 6월25일 20만8천9백60주(5.84%)를 취득했다고 증권거래소에 신고한 이후 11월17일까지 26차례에 걸쳐 1백∼5만1천주씩 꾸준히 사들였다. 주식취득 금액은 12억5천8백만원으로 나타났다. 유사장은 기존 최대주주인 정원근(11.06%), 정태수씨(10.80%) 등 정씨 일가의 21.87%에 이어 2대주주로 떠올랐다. 유사장은 『상아제약은 성장성이 있어 인수할 계획이 있다』며 『물량구하기가 쉽지 않으나 장내외매수를 통해 주식보유량을 지속적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상아제약이 영업실적은 좋은데 판매회사 등을 통해 이익이 빠져나가고 있다』며 『추가로 주식을 취득한후 이 문제를 거론하겠다』고 덧붙였다. 증권전문가들은 『경영참여를 위해서는 채권단과의 협의를 거쳐야하는 등 절차가 복잡하다』며 『경영권인수를 추진한다해도 장기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상아제약은 한보그룹의 계열사로 현재 회사정리절차(법정관리)가 진행중이다.<김희석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