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는 경기침체와 높은 환율 변동성 등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면서 증시에서도 뚜렷한 상승 모멘텀을 찾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중국의 경기부양책 등 개별 호재를 가진 종목이나 연말을 앞두고 배당 성향이 높은 종목에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16일 증권사들은 중국관련 유망주로 현대제철과 두산인프라코어를 꼽았다. 대신증권은 현대제철에 대해 “중국 경기 부양책에 따라 철강 가격 반등 가능성이 높아져서 긍정적”이라며 “특히 건설, 도로망 확충에 투자가 집중될 전망이어서 봉형강 업체들의 수혜가 클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증권은 두산인프라코어를 유망주로 추천했다. 굿모닝신한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은 각각 남해화학과 한전KPS를 추천주로 제시했다. 연말을 앞두고 배당수익까지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굿모닝신한증권은 남해화학에 대해 “배당성향 40% 가정시 올해 주당 1,500원의 배당금이 기대된다”며 “또 2009년에 세계 경기 침체로 비료 수요가 감소하더라도 비료 마진은 계속해서 양호한 수준에 머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투자증권은 한전KPS의 배당성형과 주당배당금에 대해 각각 49%, 800원으로 예상했다. 우리투자증권은 “한전KPS는 5년 연속 배당성향 5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전력시장 확대와 해외 수주액 증가세도 눈여겨볼 만 하다”고 설명했다. 내수주 가운데서는 불황이라는 당면 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들이 선별 추천됐다. SK증권은 KT&G, 대우증권은 LG패션과 현대백화점, 하나대투는 녹십자, 한화증권은 LG데이콤을 각각 꼽았다. 그 외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현대모비스와 현대미포조선, 삼성물산, 효성, 두산, 기아차, 현대차 등이 추천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이 확정된 NHN을 비롯해 엔하이테크, 이크레더블, 슈프리마, 테크노세미켐, 성광벤드, KH바텍, 이스트소프트 등이 유망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증권은 이크레더블에 대해 “세계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인 피치의 손자회사로서 국내 신용인증 서비스 분야에서 7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고 추천 사유를 밝혔다. 또 굿모닝신한증권은 슈프리마에 대해 “우수한 원천기술, 4ㆍ4분기 실적호전 전망, 국내외 수주 모멘텀, 전자여권 활성화, 글로벌업체대비 매력적인 밸류에이션 등이 호재”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