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매각설 휩싸인 야후 되레 기업사냥 나서

디스플레이 광고 강화 차원…자산 매각설 지속적으로 나와

최근 매각설에 휩싸여 있는 야후가 오히려 기업 사냥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 일간 새너제이 머큐리뉴스는 1일 야후가 온라인 광고서비스회사인 인터클릭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회사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야후는 인수대금으로 주당 9달러의 현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는 전날인 10월31일의 종가(7.4달러)에 21.6%의 프리미엄을 주는 것으로, 총 인수금액은 2억7,000만달러에 달한다. 두 기업의 이사회에서는 이번 인수건을 승인했으며 내년 초에 인수 작업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인터클릭은 다양한 플랫폼에서 특정 이용자에게 타깃 광고를 하는 회사다. 야후는 이 분야에서 구글이나 페이스북에 비해 뒤처져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야후는 이번 인수로 인터클릭이 보유한 고객 행동에 기반한 표적 마케팅 기술을 기반으로 디스플레이 광고(텍스트 중심이 아닌 이미지 위주의 광고) 매출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인수가 진행되는 가운데 야후 이사회가 회사의 전 자산 또는 일부 자산을 매각할 것이라는 루머가 지속적으로 흘러나오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아시아의 자산을 매각해 투자자들에게 배당금을 지급하고 미국내 핵심 사업에만 집중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전망들은 야후 이사회가 전 최고경영자(CEO)인 캐럴 바츠를 경질하고 최고재무책임자(CFO)인 팀 모스를 CEO 대행으로 임명하면서 사업에 대해 전략적 재검토를 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제기되고 있다. 바츠가 경질된 지 2개월 가량 지났지만 새 CEO의 임명은 아직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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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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