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우,쌍용자 인수/김우중·김석준 회장 전격합의… 연말 매듭

대우그룹이 쌍룡자동차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쌍룡그룹 종조실 고위관계자는 7일 『쌍용자동차를 대우그룹에 매각키로 하고 현재 양측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그는 『현재 양측은 인수합병에 원칙적인 합의를 끝내고 구체적인 조건을 협의하고 있다』며 『이르면 이달중순안에 협상을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협상은 김석준 쌍용그룹 회장이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을 만나 인수제의를 했고, 김우중 회장이 인수원칙에 합의하면서 이루어지게 된 것이라고 쌍용은 밝혔다. ★관련기사 2·14·15면 양측의 협상내용과 관련, 총부채(3조4천억원)를 양측이 나누는 대신 쌍용자동차에 부품을 공급하는 일부 계열사, 레저 등 사업부를 대우측에 양도하는 것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쌍용 관계자는 『해외합작선인 벤츠를 비롯, 쌍용정유(쌍용자동차의 최대주주)의 최대주주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사에 매각협상 사실을 공식 통보하고, 협조를 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쌍용은 최근까지 독일 벤츠에 51%까지 지분을 양도, 경영권을 넘기는 협상을 진행했으나 벤츠측이 상당 채무의 동결을 비롯 한국투자에 대한 내부합의 도출이 어려워지면서 협상이 진전을 보지 못했다.<박원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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