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경북지역의 대표적인 휴가지로 알려진 문경시와 상주시, 성주군이 피서객 유치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문경시는 이미 KT의 모든 임직원들이 이용하는 연수원을 유치한데 이어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문경새재와 용추계곡, 선유계곡, 쌍용계곡 등 명승지에 대한 정비를 마치고 홍보에 집중하고 있다. 문경은 여름 한철에만 매년 100만명 이상의 피서객이 방문하는데 홍보를 통해 이를 더욱 늘릴 계획이다.
문경시와 이웃해 속리산을 끼고 있는 상주시는 올해부터 강길ㆍ산길ㆍ들길(M R F) 걷기 코스를 개발해 개방하고 있다. 상주시는 지난 2004년부터 MRF코스를 개발하기 시작해 3개 권역에 13개 코스를 개설했다. 이중에서도 낙동강길과 숨소리길, 이정길은 3시간 산책코스로 인기가 높다.
상주시는 이밖에 경천대 관광지와 이안천, 용유계곡, 남장사계곡 등에 휴가철에 30만명 정도가 방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야산의 절반을 관리하고 있는 성주군도 절경을 자랑하는 만물상 등산로가 37년만에 개방됨에 따라 관광객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보고 연계코스 개발에 열중하고 있다.
성주군은 가야산 백운동 등산로 입구에 있는 가야산야생화식물원을 새롭게 단장하고 여름철이면 극심한 혼잡을 빚는 35km에 달하는 무흘구곡과 포천구곡 일대를 정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