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신학기 학교 급식 우유 공급 차질 우려

구제역 여파로 학교 급식이 시작되는 3월부터 우유 공급 차질이 빚어질 것이란 우려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8일 유업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젖소 살 처분 물량이 전체 젖소의 5%가량에 이르면서 원유 공급량이 이전 대비 10%가량 줄어들었다. 이 때문에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개학 이후 학교 급식에 차질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업체마다 차이는 있지만 대략 10%정도 집유량이 감소했는데, 급식을 시작하면 우유 수요가 10% 늘어나 일부 지역에 공급 부족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구제역이 3월까지 지속될 경우 우유 공급 부족 사태는 더욱 심각해질 전망이다. 급식에 이어 일반인들의 우유 소비가 증가하는 시기와 맞물리기 때문이다. 서울우유 관계자는“구제역이 장기화될 경우 일반인들이 우유 제품을 많이 찾는 5월부터 공급이 크게 달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다만 “현재 구제역 감염 의심 사례 접수가 진정기미를 보이고 있는 점은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림수산식품부 자료에 따르면 구제역 우려에 따라 살처분된 젖소는 3만두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젖소 44만5,000마리의 5% 수준에 이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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