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오늘 한국은행 창립 65주년 기념사에서 “국내 경제의 회복세 지속을 낙관하기 어렵다”며 현재와 같은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총재는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예고한대로 연내 금리인상을 단행하더라도 경기회복세가 미흡하다면 기준금리를 섣불리 뒤따라 올리지 않겠다는 방침을 시사했습니다.
이어 그는 하반기 국내경기에 대해 선진국의 경기 회복과 확장적 거시경제정책에 힘입어 개선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지만 신흥국의 성장세 둔화, 수출 모멘텀 약화,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 등 경제성장을 저해하는 하방위험요인을 우려했습니다. 한편 이 총재는 중국의 성장세 둔화와 엔화 및 유로화 약세에 따른 국내기업의 가격경쟁력 약화 등으로 하반기에도 수출부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