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잘못알려진 건강상식] 지방흡입술로 살 빠졌다?

얼마 전 어느 연예인이 성공적인 다이어트로 유명세를 타다가 지방흡입수술 사실이 밝혀지면서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킨 적이 있다.물론 환자의 비밀을 어떤 형태로든 공개 해버린 의사(성형외과 전문의는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도 도의적인 잘못이 있다고 생각되지만 문제는 그 내용을 알게 된 사람들에게 부지 불식간에 잘 못 전달된 메시지에 있다. 부도덕한 연예인이 지방흡입수술로 살을 뺀 다음 마치 운동으로 날씬해 진 것처럼 사람들을 속였다는 보편적인 줄거리가 되어 버린 것이다. 실제 지방흡입술은 체형 윤곽수술이라고도 불리며 최신의 리포매틱(Lipomatic) 지방 흡입기를 동원한다 해도 체중을 20~30KG 씩 줄여 줄 수는 없다. 이 수술은 신체의 특정 부위에 모여 운동으로도 잘 제거되지 않는 지방을 수술적으로 제거하는 것으로서 아랫배, 엉덩이, 허벅지, 팔뚝 등의 지방을 제거해 시각적으로 체형을 보다 개선되어 보이게 하는 것이 목적이다. 물론 수술 후 목표하는 부위의 모양의 변화가 즉시 확인되므로 신체 윤곽의 변화 만이 목적인 경우는 대단히 효과적이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지방흡입술과 운동, 식이 요법이 병행된다면 이상적으로 체형을 교정하고 따라서 체중 조절의 효과도 같이 얻게 된다. 아직도 복귀 못하고 있는 그 연예인은 이 같은 수술과 환자의 노력의 복합적인 효과를 가장 역설적으로 보여 주고 있는 가장 확실한 예이다. /백승준ㆍ세민성형외과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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