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석원 연구원은 “한국정책금융공사는 27일 2차 예비입찰 접수 결과를 발표해 기존 대한항공과 새로운 후보로 현대중공업이 참여를 결정했다”며 “한국정책금융공사는 예비입찰서 평가 후 주주협의회 결의를 거쳐 다음 주 본입찰 적격자를 선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당사는 양사(대한항공, 현대중공업)를 비교할 시 현대중공업이 동사를 인수하는 것이 더 긍정적이라고 판단된다”며 “현대중공업의 선박엔지니어링 기술을 바탕으로 향후 항공기 자체 설계 및 기술력 향상 가능하고 기존의 해양뿐만 아니라 항공 방위사업 확대를 통한 경쟁력 확보, 글로벌 영업망을 활용한 항공기 수출 수주 확대 등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또 “일본의 사례를 보면, 미쓰비시 중공업, 가와사키 중공업 등도 과거 조선업이 주력이었으나, 고부가가치의 항공산업 비중을 점차 확대시키고 있다”며 “다만 일본업체들의 항공 부문 영업이익률은 5% 이하로 낮은 수준이나 한국항공우주는 8% 내외의 높은 수익성을 확보하고 있어 더 매력적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한국항공우주의 주가는 3개월간 18.2% 하락하며 부진했는데 이는 향후 외형성장 및 수익성 개선, 신규수주 모멘텀, 높은 수주잔고 등을 확보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M&A 불확실성이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했기 때문이다”며 “따라서 주가하락 요인이 해소됨에 따라 주가 상승에 무게를 두어야 할 전망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