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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분양가 상승세 뚜렷… 분양가 상한제 적용 아파트 관심

분양가상한제 적용 신도시 신규분양물량 / 자료=컴연

민간택지의 분양가 상한제가 사실상 폐지되면서 전국의 분양가가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가 상한제 폐지 두 달 만에 분양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자, 공공택지지구 분양 단지들이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1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3월 이후 현재까지 전국 아파트의 분양가는 3.3㎡당 30만원 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용면적 85㎡ 아파트를 구매할 경우 약 740만원 오른 셈이다.


실제로 전국 아파트 3.3㎡당 분양가는 3월 945만원에서 4월 958만원으로, 13만원 가량 상승했다. 지난달에는 968만원을 기록했다.

부동산 전문가는 “6월 분양 물량이 올해 최다를 기록할 것으로 집계되면서, 6월 이후 분양가 상승 곡선은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전국 평균 분양가가 980만원 선을 위협하면서 상대적으로 가격경쟁력을 갖춘 공공택지 분양 단지들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전했다.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 받은 ‘목감 레이크 푸르지오’는 지난 4일 청약 결과 전 주택형이 1순위에서 마감됐다. 특별공급을 제외한 531가구 모집에 1,865명이 몰려 평균 3.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전용 59㎡C 주택형은 기타 경기지역 39.4대 1이라는 최고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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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수도권 택지지구 중 서울 강남 접근성과 광역 교통망이 뛰어난 위례신도시와 미사강변도시, 동탄2, 광교 신도시 등 빅4 신도시를 중심으로 신규아파트 공급이 본격화되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위례신도시에서는 대우건설이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위례신도시 C2-4,5,6블록에 지하 2층~지상 20층, 13개 동 62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보미종합건설은 7월 위례신도시 C2-1블록에 ‘위례신도시 보미’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96㎡ 131가구로 조성된다.

미사강변도시에서는 포스코건설이 6월 분양에 나선다. A23블록에 ‘미사강변 더샵 센트럴포레’ 487가구를 공급한다. 지하 2층~지상 29층 5개 동 규모이며 전용 73~101㎡로 이뤄진다. 9월엔 대원이 A3블록에 550가구를, 신안은 32블록에 735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동탄2신도시에서는 금강주택이 A19블록에서 전용 84~114㎡, 252가구 규모의 ‘동탄2신도시 금강펜테리움3차’를 이달 중 분양할 계획이다. 또 동원개발은 A43블록에서 ‘동탄2신도시 동원로얄듀크’(767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광교신도시에서는 포스코건설이 광교신도시 C4블록에 들어서는 ‘광교 더샵’을 이달 말 분양한다. 지하 3층, 지상 35층~49층, 7개 동, 총 962가구 규모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84㎡, 91㎡ 686가구며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83㎡ 276실로 구성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분양가 상한제 폐지로 분양가 상승이 현실로 나타나면서 하반기에는 신규 분양가 상승 추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공공택지 아파트 신규분양 쏠림 현상도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정창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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