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이 발행한 BC카드 627장을 위·변조해 서울과 홍콩 등지에서 모두 1억2,600여만원을 불법 인출한 카드위조단 일당 5명이 경찰에 붙잡혔다.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지난 28일 신용학(申學容·33·무직), 송금석(宋錦錫·33·BC카드본사 전산부 직원), 金錫源씨(43), 방주용(房柱容·36·무직), 李哲熙(34·무직)씨등 5명에 대해 여신금융전문법 위반 및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申씨 등은 이달초 서울 서초구 서초동 소재 BC카드 본사에서 600여명의 고객명단을 빼내 이들의 신용정보를 타인의 전자 자기띠에 입력하는 방법으로 627장을 복제한 뒤 서울과 홍콩 등을 오가며 모두 1억2,625만원을 불법인출한 혐의다.
조사결과 고향 친구사이인 申씨와 宋씨는 사업부진과 주식투자 실패 등으로 진 3억여원의 부채를 갚기 위해 범행을 모의했으며 카드복제에 필요한 기기를 홍콩으로부터 들여오는 등 치밀한 범행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드러났다.【윤종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