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더블에이 "친환경 경영이 성공 비결"

자연살림서는 벌목 안해<br>농민과 계약한 인공림서<br>질 좋은 단섬유 수종 개발


“더블에이가 한국시장에서 단기간에 자리잡은 것은 무엇보다 나무와 자연을 사랑하는 친환경 경영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기 때문입니다.” 프리미엄 복사용지로 유명한 더블에이(Double A)의 띠라윗 리타본(54ㆍ사진) 부회장은 최근 서울 남산 하얏트호텔에서 기자와 만나 회사가 짧은 기간 안에 한국에서 복사용지 1위업체로 올라설 수 있었던 비결은 친환경적이면서도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해낼 수 있는 최상의 기술력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리타본 부회장은 “더블에이는 철저한 환경 보존을 위해 자연산림에서는 단 한 그루의 나무도 벌목하지 않는다”고 소개한 뒤 “농민들과 계약을 맺어 인공림을 조성한 뒤 이곳에서 질 좋은 단섬유를 함유한 최적의 수종을 개발해 인쇄용지로 사용하고 있다”고 나름의 비결을 전했다. 더블에이는 이 같은 남다른 노력 덕택에 지난 2002년 한국에 상륙한 뒤 불과 수년 만에 시장점유율 30%대를 기록하며 복사용지 1위 업체로 올라섰다. 실제 공식 테스트를 해봐도 더블에이의 지질은 부드럽고 종이 걸림 현상이 일반 복사용지보다 훨씬 적은데다 색상이 밝고 인쇄 상태도 선명해 경쟁사의 품질을 압도한다고 리타본 부회장은 자신했다. 아울러 구매담당자의 80%가 제품에 만족도를 나타내고 있으며 소비자 인지도는 85%에 달한다는 게 더블에이 측의 설명이다. 그 결과 한국은 더블에이 본사 차원에서도 가장 중요한 시장으로 부상했다. 현재 더블에이 본사는 전세계 100여개 국가를 대상으로 수출을 하고 있으며 이중 수출물량의 20%를 한국시장에서 소화하고 있다. 리타본 부회장은 “올해부터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라며 “다음달부터 영화 트랜스포머를 만든 감독이 직접 제작한 CF를 내보내고 트랜스포머3와 연계한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블에이는 국내시장에서의 사업 다각화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 그는 “더블에이의 막강한 브랜드 파워를 문구나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로 넓혀가는 한편 전국에 소형 복사 프랜차이즈 센터를 구축할 계획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와의 접점을 최대한 넓히는 방향으로 한국에서의 사업규모를 확장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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