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엔지니어링은 반도체 전공정 중 하나인 증착에 필요한 장비를 만드는 회사다. 최근 90나노 이하의 회로선폭에서 박막형성을 위한 증착장비가 기존 화학증착법(CVD)에서 주성이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원자층증착법(ALD)으로 전환되는 추세에 있기 때문에 향후 2~3년간 대규모 실적호전이 예상되고 있다. 메모리 산업에서는 미세회로 선폭이 메모리업체의 수익성을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경쟁 요소 중 하나로 꼽힌다. 또 주성의 고객이 기존의 하이닉스뿐만 아니라 하이닉스와 전략적 제휴관계인 프로모스(Promos)로 확대되고 있으며 여타 다른 대만 메모리업체들로의 고객 다변화도 기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를 기점으로 글로벌 ALD 장비업체로 본격적인 도약을 할 가능성이 높다. 이 같은 이유로 올해부터 주성의 실적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37% 증가한 1,660억원에 달할 전망이며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120%, 110% 증가한 270억원과 230억원을 기록, 성장성이 크게 주목받을 전망이다. 영업이익률이 매출에 비해 크게 증가하는 것은 장비업체의 특성상 매출성장에 따른 수익성개선의 레버리지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해 4ㆍ4분기 실적은 직전 분기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번 분기실적이 발표되면서 주가가 조정을 받을 경우 매수 기회로 삼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6개월 목표주가로 1만원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