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실업자 수가 또다시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547만명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동부는 19일(현지시간) 3월 첫째 주 실업보험 연속수급 신청자 수가 547만명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전주 신청자 수는 529만명이었다.
이날 함께 발표된 3월 둘째 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는 64만6,000명으로 전문가 예상치(65만5,000명)보다 적었다. 그러나 지난 4주 평균 신청자 수는 전주의 65만1,000명에서 65만4,750명으로 소폭 늘었다.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는 7주 연속 60만명을 넘기고 있으며 이는 지난 1982년 이래 최고 수준이다.
미 노동부의 이 같은 발표에 대해 조나단 베질 크레디트스위스 이코노미스트는 “노동시장이 점점 척박해져가고 있다”며 “개인들이 소비를 줄이는 것처럼 기업들도 비용을 아끼고 있다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2월 미국 실업률은 25년 만에 최고치인 8.1%였다. 1년 전인 지난해 2월까지만 해도 미국 실업률은 4.8%에 불과했다.
줄리아 코로나도 바클레이스캐피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앞으로 몇 달은 더 실업 관련 수치가 나빠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