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웅진식품 예비입찰 '앗 뜨거'

빙그레·SPC 등 16개 업체 참여


웅진식품의 예비입찰이 4일 마감된 가운데 이날 모회사인 웅진홀딩스의 주가는 매각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날 대비 2.46% 오른 2,920원에 장을 마감했다.

웅진식품은 지난해 9월 모회사인 웅진홀딩스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회생계획안에 포함돼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웅진홀딩스는 웅진식품과 함께 매물로 나온 웅진케미칼을 연내 매각해 약 3,000여억원의 회생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날 웅진식품 매각 예비입찰에는 최소 10여개 업체가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웅진식품 매각에는 오리온ㆍ동원F&Bㆍ빙그레 등 식품회사는 물론이고, 전략적 투자자(SI), 국내외 사모펀드 등도 참여하는 등 시장의 열기가 뜨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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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주관사인 삼성증권은 이날 예비입찰에 참여한 업체 중 5~7개 기업을 선정해, 오는 셋째 주에 실사를 실시하고 8월 중순까지는 본입찰을 끝낼 계획이다.

당초 시장에서 예상한 웅진식품의 매각가격은 웅진식품 지분 47.9%와 윤석금 회장 지분 10.08%를 합쳐 약 600억원 정도였다. 하지만 인수에 관심을 보인 업체 간에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일각에서는 매각 가격이 최대 1,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웅진식품의 경우 ‘아침햇살’, ‘초록매실’ 등 인기 있는 브랜드를 가지고 있고, 당분간 음식료 업계에서 웅진식품과 같은 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없어 시장의 관심이 크다”고 설명했다.


고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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