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한해운 29돌(우리회사 창립일)

◎안정적 경영 정평… 올매출 작년보다 51% 증가/2002년까지 선박 45척 추가 세계 5대 벌크선사 야심국내 최대의 전용선사인 대한해운이 오는 12일 창립 29돌을 맞는다. 전용선은 특정화주와 화물의 장기 수송계약에 의해 운항되는 선박으로 대한해운은 현재 포철의 원광석과 핫코일 수송에 11척(총선복량 1백84만톤), 한전의 연료탄수송에 2척(총선복량 27만톤) 등을 투입하고 있다. 이같은 규모는 총톤수 기준으로는 국내 4위 , 벌크선 기준으로는 세계8위에 해당한다. 지난 68년 대한해운의 전신인 「코리아 라인」을 설립한 이맹기 회장은 무리한 사업확장을 자제하는 합리적이고 안정적인 경영철학을 고집하는 것으로 해운업계에 정평이 나 있다. 이러한 대한해운의 안정우선 경영은 불황 등의 위기 때에 빛을 발했다. 지난 84년 해운산업합리화 조치 때에도 오히려 코리아상선을 합병하여 사세를 확장했으며 포철과의 철광석 장기운송계약을 체결, 우리나라 최대의 전용선사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대한해운은 지난 93년 한전과 연료탄 장기수송계약을 맺었으며 LNG사업에 뛰어들어 에너지 자원 전문수송선사로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다. 9월결산 법인인 대한해운의 올 매출은 지난해보다 51.2%가 증가한 4천8백80억원. 대한해운은 오는 2002년까지 45척의 선박을 추가로 확보해 매출 1조원달성, 세계5대 벌크선사로 도약한다는 중기계획을 마련, 경영혁신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대한해운은 현재 광양선박(내항화물운송업), 대한FA시스템(소프트웨어 개발), 대한중앙경비보장(경비업), 코리코(선박 수리업), 한국선무(선박관리업), 한국선박공업(항만 서비스업), 해외선박(선원 송출업) 등 7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이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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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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