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페이와 합병…회원사에 지분 배분마스타카드 인터내셔날은 회원사들이 민영회사로의 전환을 압도적인 표차로 승인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비영리법인으로 운영돼온 마스타카드는 주식회사로 전환하게 된다.
마스타카드의 주요 회원사들은 최근 개최된 특별 회의에서 유로페이 인터내셔날과의 합병을 위한 마스타카드의 민영회사 전환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마스타카드와 유로페이의 합병이 급물살을 타게 됐으며 마스타카드 회원사들과 유로페이 주주들은 새로운 지주 회사인 마스타카드 인코퍼레이티드의 주식을 받게 된다.
마스타카드의 회원사인 국내 신용카드사들도 실적에 따라 주식을 받게 되며 최종 지분 배정률은 3년 뒤인 2005년에 결정된다. 한 카드사의 경우 전체 주식 1억주 가운데 약 0.7%인 70여만주를 받게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마스타카드는 합병 뒤 유로페이는 마스타카드의 유럽지역 본사가 되며 벨기에의 워털루 사무실을 계속 사용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피터 호크 현 유로페이 최고경영자(CEO)는 계속 유럽지역을 책임지게 되며 로버트 W. 실렌더 마스타카드 대표이사가 통합법인의 CEO를 맡을 방침이다.
마스타카드는 유로페이사와 오랫동안 제휴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으며, 현재 유로페이사의 지분 12.25% 및 유로페이의 프로세싱 자회사 EPSS 지분 15%를 각각 소유하고 있다.
또 마스타카드와 유로페이는 세계 최대의 온라인 직불 프로그램인 마에스트로(Maestro)의 지분 50%를 각각 소유하고 있다.
김호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