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호황기 진입 반도체업종 관심을"

IBK투자證 "수요 V자형 회복 기대 … 내년부터 본격 성장 전망"<br>삼성전자·하이닉스 유망


반도체시장이 불황 국면에서 벗어나 오는 2010년부터 본격적인 성장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삼성전자ㆍ하이닉스 등 국내 업체들이 많은 혜택을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IBK투자증권은 11일 보고서를 통해 "2년 이상 이어진 반도체시장의 불황이 올 3ㆍ4분기를 기점으로 마무리되고 있다"며 "D램은 올 3ㆍ4분기, 낸드는 올 2ㆍ4분기부터 연간 기준으로 성장세에 접어들면서 반도체 업황은 호황기에 들어서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이런 평가의 근거로는 ▦구조조정에 따른 업종재편 ▦공급을 웃도는 수요 등이 제시됐다. 이가근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불황기에 키몬다가 파산하는 등 반도체산업의 구조조정이 충분히 이뤄졌다"며 "특히 시설투자가 급감함에 따라 반도체 공급량은 'L자형'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지만 수요는 'V자형' 회복이 기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이런 수급상황을 고려할 때 2010년 반도체 산업은 안정적인 가격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D램은 올해 대비 41% 증가한 300억달러, 낸드는 69% 성장한 266억달러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삼성전자ㆍ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업체들의 경우 지난 불황기를 또 다른 기회로 만들 만큼 좋은 성과를 보였다는 점에서 반도체 호황에 따른 혜택을 더욱 많이 누리게 될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이번 불황기에서 살아남은 업체들은 뛰어난 경쟁력을 발판으로 다가올 호황기에 더 큰 이익을 누릴 것"이라며 "국내 업체들의 2010년 시장점유율은 D램 61%, 낸드 49%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경우 지난 2004년 호황기를 뛰어넘는 혜택을 누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반도체 산업에 대한 투자의견으로 '비중확대'를 제시한다"며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에 대한 목표주가로 각각 105만원, 3만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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