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산 전기압력밥솥 日진출

쿠쿠홈시스 자체상표달고 첫 수출국내 최초로 우리나라 전기압력밥솥이 자체 상표를 달고 일본에 수출된다. 전기밥솥 제조 전문사 쿠쿠홈시스(대표 구자신, www.cuckoo.co.kr)는 21일 '쿠쿠'라는 자체 상표의 전기압력밥솥(모델명 SRP0611FJ)을 일본 홈쇼핑 '미디어 프라이스'에 공급한다고 23일 밝혔다. 비록 첫 선적액은 2,000여만원 규모의 샘플에 불과하지만, '코끼리'밥솥을 일본에서 사재기 해오던 때와 비교하면 격세지감을 느끼게 해 주는 쾌거다. 쿠쿠홈시스가 일본시장에 진출하게 된 것은 수년간 일본시장을 분석하고, 주문자상표부착방식으로 꾸준히 일본시장을 공략해 온 결과. 실제로 회사측은 기존 '내쇼날'사에 주문자상표부착 방식으로 제품을 공급하면서 현지 인지도를 높였고, 2000년에는 일본 마쯔시다와 기술제휴를 맺어 일본 수요에 적합한 기술개발 및 시장파악에 나섰다. 또 외국제품 사기를 꺼려하는 일본 소비자들의 특성을 고려, 홍보효과가 큰 홈쇼핑을 통해 제품을 먼저 소개하고 향후 반응에 맞춰 재래시장으로 유통을 확대하기로 했다. 미디어 프라이스는 후쿠오카에 있는 홈쇼핑 채널 중 하나로 규모면에서 일본 내 홈쇼핑 채널 중 6위 안에 진입해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구자신 사장은 "지난 해에 일본 소비자를 대상으로 일본제품과 5단계에 걸친 품질비교 테스트 결과 당당히 첫번째 제품으로 손꼽혔기 때문에 제품 자체에 대한 경쟁력에는 자신 있다"며 "제품 우수성을 바탕으로 고가정책을 펼쳐, 일본시장에서 당당히 밥솥 명품 브랜드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민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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