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하나지주 3분기 순익 52% 늘었다

대손비용 감소등 힘입어 2,651억… 연간으론 1조 육박


지난 3ㆍ4분기 하나금융지주의 당기순이익이 2,651억원으로 전분기보다 52.3% 증가했다. 이는 대손비용 감소와 핵심 이익 창출력 회복에 따른 것이다. 하나지주는 15일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552.6% 증가한 7,398억원을 기록해 연간 누적 순이익 1조원대에 다가가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하나지주는 순익 증가의 배경에 대해 "3분기 대손충당금 비용이 전분기대비 1,560억원 줄어든 1,119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대손충당금 비용 감소는 3분기중 기업구조조정 관련 충당금 적립요인이 추가로 발생하지 않았고, 부실채권(NPL) 규모가 전분기보다 감소한 덕분이다. 하나지주는 핵심이익(이자 이익+수수료 이익)도 올 들어 3분기까지 총 2조7,244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하나지주의 그룹 총 자산은 3분기말 현재 약 200조원을 기록, 전분기말보다 4조원 가량 늘었다. 다만 자산건전성 및 수익성 지표 개선 흐름은 3분기 들어 주춤하는 분위기다. 하나지주의 순이자마진(NIM)은 2분기말 2.26%이던 것이 3분기말에는 2.10%로 하락했다. 이에 대해 하나지주측은 "NIM 하락은 대출금리가 떨어졌기 때문이지만 9월 들어 2.13%를 기록하는 등 개선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나은행의 연체율은 3분기말에 0.7%로 아직 양호한 수준이지만 이는 전분기말보다는 0.13%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이중 기업연체율은 2분기말 0.76%이던 것이 3분기말에는1.02%로 상승, 변동폭이 더 컸다. 주요 계열사중에선 3분기중 하나은행이 2,665억원, 하나대투증권이 48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이에 따라 하나금융지주의 주가는 이날 0.54% 오른 3만7,300원으로 마감했다. 최근 6거래일 연속 상승해 4.34% 올랐다. 배정현 SK증권 연구원은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72배로 은행업종 내 가장 저평가된 기업"이라며 "11월 중 우리금융 매각공고가 예상되는 가운데 M&A 관련 불확실성이 제거되는 속도에 따라 주가 회복이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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