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불청객 `황사`가 올해 발생 빈도나 농도에서 사상 최악일 것으로 전망됐다.
환경부는 20일 국내 황사 발원지인 내몽골 고원의 훈산다크 사막과 만주지역의 커얼친 사막의 강수와 강설량이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극도로 적어 황사가 극심했던 지난 2002년보다 더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최악의 황사현상이 발생한 2002년에는 7번이나 황사현상이 발생해 총 16일간 지속됐다. 특히 서울의 미세먼지(PM10) 농도가 평상시의 27배인 2,070㎍/㎥에 달해 초등학교 무더기 휴교사태가 빚어지고 항공기 230편이 결항하기도 했다.
황사가 호흡기질환, 안과질환 등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황사가 발생시 천식환자, 노인, 영아, 호흡기질환자 등은 가능하면 외출을 삼가야 한다. 또 황사로 인한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실내공기 정화기, 가습기, 외출시 필요한 안경, 마스크 등을 준비하고 포장되지 않은 식품을 조리, 가공, 운반할 때는 오염을 막기위해 위생용기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질병관리본부는 밝혔다.
<전용호기자 chamgil@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