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재계회동서 드러나는 MB스타일

당선자측 먼저 제의…8일만에 '속전속결'

속전속결, 형식보다는 실리를 중시하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스타일이 28일 재계와의 회동을 앞두고 잘 드러나고 있다. 이 당선자는 대선 이튿날인 지난 20일 가진 첫 기자회견에서 “인수위원회가 발족되면 직종별 경제인들을 직접 만나 새 정부에서 (기업) 투자 분위기를 어떻게 바꿀 것인지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26일 인수위가 공식 출범했고 재계와의 회동계획은 당일 발표되면서 재계와의 만남은 첫 기자회견 뒤 딱 8일 만에 이뤄지는 셈이다. 재계와의 회동 과정을 보면 노무현 대통령과도 대조를 이뤄 눈길을 끌고 있다. 노 대통령은 당선된 뒤 재계와의 만남은 1월 초에나 이뤄졌다. 이 당선자보다는 회동이 일주일가량 늦다. 또 2002년 인수위 출범 후 노 대통령과 경제5단체장과의 회동은 재계의 요청에 의해 이뤄졌다. 반면 이번 회동은 이 당선자 측이 먼저 요청, 만남이 이뤄졌다. 이 같은 기업에 대한 이 당선자의 행보는 재계의 투자유도를 위한 관심이 어느 정도인지를 보여주고 있다. 이 당선자와 경제단체와의 만남은 내년 1월 중순까지 이어질 계획이다. 내년 초에는 대한상의, 중소기업 중앙회 등 주요 경제단체의 신년 인사회나 초청 간담회 등에도 참석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 1월15일에는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유럽상공회의소(EUCCK), 일본 단체 등은 물론 국내에 진출한 외국 기업인 등을 신라호텔에서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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