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우선주에 관심을/보통주가와 괴리율 80%까지(투자가이드)

◎장세회복땐 짭짤한 수익기대우선주가 투자자들의 관심권에서 멀어지고 있다. 최근 주식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우선주와 보통주와의 주가격차가 더욱 확대되고 있다. 우선주가 투자자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는 것은 보통주와는 달리 상장종목수가 적어 주식 환금에 불편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증권전문가들은 현재 우선주가 저평가 돼 있기 때문에 앞으로 주식시장이 회복되면 의외로 높은 투자수익을 거둘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또 현재 액면을 하회하는 우선주들은 전년과 같은 배당금만 받아도 공금리 수준을 상회하는 투자수익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지난 24일 현재 주식시장에 상장된 우선주는 1백72개. 이중 유동성이 적거나 대주주가 가지고 있어 거래가 없는 11개 종목을 제외한 1백61개의 우선주는 보통주의 주가에 훨씬 미치지 못하고 있다. 보통주와 우선주와의 괴리율이 가장 큰 종목은 덕성화학. 덕성화학은 24일 현재 보통주 주가가 5만9천원이나 우선주는 1만8천원에 불과하다. 우진전자, 엔케이전선, 오비맥주, 신한종합금융, 태양금속 등도 괴리율이 80%에 육박하고 있다. 1백72개 우선주와 보통주의 주가차이를 보통주 주가로 나눈 괴리율이 50.30%에 이른다. 보통주가격이 1만원이라면 우선주가격이 4천9백70원 꼴인 셈이다. 올해초 우선주의 평균괴리율은 37.03%였다. 우선주 보유자들은 연초에 비해 상대적으로 손해를 봤다. 지난 95년말 우선주에 대한 대책이 나온이후에도 우선주는 천덕꾸러기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96년 1월초 우선우의 보통주와의 괴리율은 35.93%로 올해초에 비해서도 1%포인트 정도 높았다. 정부는 우선주에 대한 관심을 높이려는 차원에서 지난해 10월 신형우선주제도를 도입했다. 최저배당률을 연9%이상으로 하고 신형우선주에 대해 존속기간을 설정해 발행일로부터 일정기간이 경과한후 보통주로 전환되는 권리도 부여했다. 이에따라 발행돼 현재 상장된 신형우선주는 녹십자2신, 아남산업2신, 동양강철 2신등 3개 종목이다. 증권전문가들은 올해 주식시장이 업종별, 테마별 순환매가 진행됐으나 우선주는 한번도 관심의 대상이 돼본적이 없을 정도로 철저히 소외됐다고 분석했다.<김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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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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