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골프는 힘이다] 오초아·싱 출전… 마케팅 효과 '톡톡'

한국오픈·LPGA챔피언십 남녀 핵심대회 개최<br>골프클럽·의류등 관련 상품 매출증대로 이어져

하나은행·코오롱 LPGA챔피언십 우승자 수잔 페테르센과 한국오픈 챔피언 비제이 싱.


코오롱은 남자 내셔널타이틀 대회인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와 국내 유일의 미국 LPGA 정규투어대회 하나은행ㆍ코오롱챔피언십을 개최하고 있다. 갤러리들뿐 아니라 선수들에게 가장 관심이 높은 남녀 대회를 모두 진행하고 있는 셈이다. 올해 한국오픈은 '흑진주' 비제이 싱(피지)의 출전과 총상금 10억원, 50회라는 기념비적 의미가 더해져 주말에만 2만여 명의 관람객이 우정힐스CC를 찾는 등 만족할 만한 성과를 얻었다. 전문기관에 의뢰해 조사한 미디어 노출 효과는 TV 10억원, 신문 및 현장노출 5억원 등 15억원에 달했다. 조사에서 제외된 온라인 매체 및 매거진 등 5억원 이상, 여기에 무형의 효과 18억원을 더한다면 마케팅 효과는 약 40억원에 이르렀다. 특히 올해 한국오픈은 50년을 되돌아보는 사진전 및 기념물을 전시하는 등 갤러리 및 스폰서 관전문화에 새로운 전기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LPGA 하나은행ㆍ코오롱챔피언십은 '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와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박세리 등이 출전해 높은 관심을 받은 대회다. 비록 대회 3라운드가 취소됐지만 미디어 노출에 따른 마케팅 효과는 한국오픈과 비슷한 수준으로 파악된다는 설명이다. 코오롱은 LPGA의 '선수간 문화교류 프로그램(Cross Cultural Professional Development)' 을 지원하는 공식 파트너이기 때문에 대회의 의미는 마케팅 효과 이상이라 할 수 있다. 코오롱의 대회 마케팅은 골프 관련 전반의 직ㆍ간접적 매출증대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골프클럽과 의류, 골프장, 골프아카데미 등의 비즈니스와 연계해 진행되기 때문에 브랜드와 기업 이미지 제고 노력에 힘을 기울이는 다른 기업과 달리 전방위적인 마케팅 효과를 누리고 있다. 실제로 FnC코오롱의 골프사업 부문은 전년대비 17%의 성장을 기록중이다. 골프단 후원도 주력 분야다. 코오롱은 남자프로골프(KPGA) 송기준, 김성용, 김홍식 선수와 여자(KLPGA) 윤지원, 김하늘, 임지선, 임지나, 박희영, 그리고 중국 출신의 황핑 등 9명으로 구성된 골프단을 운영하고 있다. 임지나(잭니클라우스)는 KLPGA 에쓰오일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김하늘은 올해의 신인왕 후보에 올랐다. "올해 50회 한국오픈, 아시아 대표 대회 만들것" ■ 서명관 FnC코오롱 글로벌 전략사업 PU장 "한국골프 새로운 반세기에는 더 큰 발전을 기대합니다." 올해 50회를 맞은 한국오픈골프대회를 변함 없이 후원한 코오롱의 서명관 글로벌 전략사업 PU장은 "코오롱은 지난 1985년 잭니클라우스 브랜드 출범 이래 22년간 토털 골프마케팅을 펼치고 있다"면서 "대회 개최와 선수 지원을 통해 기업 및 브랜드 홍보에 그치지 않고 기업매출 향상 효과까지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타기업과 차별화된 점"이라고 설명한다. 그는 "한국오픈과 맥을 함께 해온 한국골프가 내년에는 새로운 반세기를 위한 첫 걸음을 내딛어야 한다"고 전제한 뒤 "한국골프를 대표하는 한국오픈이 아시아를 대표하는 대회로 자리 매김하고 한국남자골프가 세계 정상에 서는 데 기여하는 밑거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게 회사의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또 "보물찾기나 역사관 운영 등 반응이 좋았던 갤러리 이벤트를 더욱 풍성하고 다양하게 펼쳐 골프문화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는 데에도 신경을 쓸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선수 발굴과 육성, 그리고 중국 골프계와의 교류 등도 갈수록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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