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마약류 사범 1만명 넘었다

작년, 1년새 38% 급증

국내 마약류 사범이 5년만에 1만명을 돌파, ‘마약청정국’ 지위에 적신호가 켜졌다. 20일 대검찰청이 발간한 ‘2007 마약류범죄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마약사범은 1만649명으로 전년의 7,711명보다 38% 급증했다. 국내 마약사범은 1999년부터 2002년까지 4년간 1만명을 상회했으나, 검·경의 강력한 단속에 힘입어 2003년부터 7,000명 수준으로 감소한 뒤 이번에 또 다시 1만명을 넘어섰다. 유형별로는 히로뽕·엑스터시·도리도리· LSD·케타민 등 향정신성의약품 사범이 전체의 80%인 8,521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마사범이 1,170명(11%), 마약사범이 958명(9.0%)로 뒤를 이었다. 또 지난해 압수된 마약류 65㎏ 가운데 헤로인과 코카인은 각각 50.5%, 98.3% 감소한 반면 이른바 엑스터시나 도리도리로 불리는 MDMA는 51배 급증했다. 밀반입된 마약류는 주로 유학생·외국인 학원강사·조선족 등이 국내로 들여와 나이트클럽 등을 통해 유통됐으며, 사용계층도 주부·학생 등으로 점차 다변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