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8일부터 2주간 옥외 현금지급기 일제점검을 벌인 결과 일부 지급기의 방범상태가 취약한 것으로 드러나 관리주체와 함께보완작업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전국 1만3천81곳에 설치된 2만9천733대의 옥외 현금지급기 가운데 시민들이 상시 감시할 수 있는 `이웃 감시성'이 뛰어난 지급기는 2만3천181대(78%)였고, 5천701대(19.1%)는 보통, 851대(2.9%)는 취약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5천357대(18%)에는 무인경비 시스템이 설치돼 있지 않았고, 403대(1.5%)는건물에 제대로 고정돼 있지 않아 통째로 도난당할 위험이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전체의 13.4%인 4천4대는 이웃 건물을 통해 침입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추석을 앞두고 현금지급기를 노리는 범죄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관리주체에 미비점 보완을 요청하는 한편 취약지점에 대한 순찰을 강화했다.
경찰청은 "대체로 방범상태가 좋은 것으로 파악됐지만 범죄대상이 될 위험성이높은 현금지급기도 일부 있어 보완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공병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