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미군기지 이전設` 평택ㆍ오산 들썩

용산 미군기지를 올해 말부터 2006년까지 단계적으로 이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평택ㆍ오산 일대 아파트 가격이 꿈틀거리고 있다. 경기 남부 지역은 경부 고속철도 개통, 충청권 행정수도 이전 등의 호재에 힘입어 가격이 상승한 뒤 조정을 받아 왔지만 미군기지 이전작업이 구체화하면서 또 다시 상승하고 있다. 28일 부동산 정보업체와 현지 중개업소에 따르면 한ㆍ미 양국간에 기지이전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면서 평택ㆍ오산 일대 아파트 분양권 값이 오르고 있다. 올해 5월 평택 장당지구에서 공급된 우미건설 31, 34평형 분양권은 웃돈이 거의 형성되지 않았지만 최근 며칠 만에 500~700만원씩 올랐다. 올해 3월 오산시 원동에서 분양된 건영 아느칸빌의 33평형(분양가 1억5,700만원)도 꾸준히 올라 1억7,200~1억7,9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기존 아파트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평택시 안중지역과 지산ㆍ비전ㆍ군문동 일대 아파트 가격은 올해 들어 1,000만원에서 많게는 3,000만원 이상씩 오른 데 이어 추가로 수백만원씩 상승했다. 지난 3월 1억~1억2,500만원에 거래된 지산동 LG 31평형은 1억2,000~1억4,500만원으로 올랐다. 안중 현대 홈타운 35평형은 5월 이후 가격이 움직이지 않았지만 기지 이전 소식 직후 200만원 올랐다. 비전동 현대 24평형도 500만원 올라 1억1,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문병도기자 d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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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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