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액면분할을 단행하면서 주가가 급상승했던 한미약품이 12일 백혈구 증식인자 관련 신약을 개발할 것이라는 언론보도에 상한가를 기록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이날 한미약품은 매도잔량이 없고 매수잔량만 45만주 쌓이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140만주가 넘어 평소 거래량을 크게 웃돌았다. 이 회사주가는 지난 3월초 1400원대에서 상승하기 시작한 이후 최근 액면분할이후 급등세를 타기 시작했다. 12일 주가는 전일보다 3,750원 올라 상한가를 기록하며 2만8,750원을 기록했다.
이번 백혈구 증식인자 관련 국내 신약시장은 15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한미약품이 제약업계에서 비교적 재무구조가 탄탄한데다 성장성도 있어 앞으로도 주가가 추가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미약품의 부채비율은 97년 227.6%에서 98년 163.1%로 줄어들었고 지난해 매출은 전년비 5.5% 늘어난 1,185억원, 당기순익은 전년비 70.2% 줄어든 40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업계 경험상 신약개발이 성공할지도 알수없고 개발된다 하더라도 최소 3년에서 길게는 10년이 걸리는 만큼 투자자들이 무턱대고 투자하는 것은 금물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병관 기자 COMEO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