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11일 한진해운에 대해 "1분기 양호한 영업실적, 글로벌 경기회복과 맞물려 주요 노선의 물동량이 증가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9,200원에서 4만3,000원(전일 종가 2만7,800원)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엄경아 연구원은 “한진해운이 올 1분기에 매출액 1조9,262억원, 영업이익 25억원, 순손실 1,350억원을 기록해 5분기만에 영업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며 “컨테이너 해상운임이 작년 4분기보다 21.8% 상승해 영업손실을 1,500억원 가량 축소했고, 벌크운송사업부문 저가 선박 확대로 영업흑자 전환에 성공하는 등 양호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엄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회복과 맞물려 주요 노선의 물동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올 기본운임 인상이 계획대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돼 실적 추정치를 대폭 상향한다”며 “올해 매출액 8조7,714억원, 영업이익 7,176억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기존 추정치보다 각각 3.3%, 111.3% 상향조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엄 연구원은 이어 “한진해운은 유상증자와 함께 계열사 주식을 처분해 확보한 자금으로 재무구조 개선에 나서기로 해 불확실성 해소에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