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5·31 지방선거 주요 외신반응

파이낸셜타임스 與개혁·정책 실패로 참패<br>워싱턴포스트 정권 누수현상 가속화할 것<br>요미우리 盧대통령 외교정책 주력예상

미국ㆍ유럽ㆍ일본 등 주요 외신들은 ‘5ㆍ31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여권의 개혁정책 실패와 이에 따른 국민들의 불만이 열린우리당의 참패를 가져왔다고 분석했다. 또 이번 선거 결과로 단기적인 경제ㆍ안보정책의 변화가 있지는 않겠지만 정치지형 변화와 권력누수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1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인터넷판에서 5ㆍ31 선거결과는 ‘한나라당의 승리’라기 보다 ‘열린우리당의 참패’로 해석해야 한다며 노무현 대통령의 낮은 지지율과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 등 다양한 요인들이 이런 결과를 불러왔다고 주장했다. 워싱턴포스트지도 인터넷판을 통해 이번 선거는 노 대통령의 개혁정책을 평가하는 자리였다며 이번 참패로 정권 누수현상이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로이터통신은 단기적으로 경제ㆍ안보정책의 변화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권과 정부의 지지도 하락은 정권의 약화와 열린우리당의 분열을 초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본 언론들은 이번 선거가 대일정책과 대북정책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며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노무현 정권이 구심력을 회복하기 위해 북한과는 유화정책, 일본에 대해서는 강경노선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요미우리(讀賣)신문도 노 대통령이 정국 돌파를 위해 외교정책에 주력할 것으로 내다보고 “남북관계 개선에 주력하고 남북 정상회담 실현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사히(朝日)신문과 마이니치(每日)신문은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가 유력한 차기 대선후보로 부상했다며 ‘여성 대망론’이 고조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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