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회장 박용곤)이 정보화시대를 맞아 노트북 PC를 이용한 종이없는(Paperless) 첨단회의를 실시, 화제를 모으고 있다.두산은 10월부터 박용성부회장 주관으로 서류없이 전원 노트북 PC를 지참한 형태의 종이없는 기획조정실 팀장회의를 매주 열고 있다.
두산의 노트북 PC 회의는 회의전에 각 팀의 안건을 근거리통신망(LAN)을 통해 공유함으로써 실제 회의시간을 절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료가 저장된 노트북 PC를 이용해 서류를 들고 다니는 번거로움을 제거하는 등 회의의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
지난 87년 그룹차원의 전산통신망을 수립한 두산은 이를 통해 그룹내 업무연락은 물론 자료 및 정보를 공유하고 있으며 종업원 1인당 1대의 컴퓨터 활용체제를 구축했다. 또 지난 94년부터는 국내외 출장시 노트북을 이용해 현업에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두산은 이번 기획조정실 노트북 PC 회의를 계열사 중역회의와 사장단회의 등 각 계열사로 확대 실시할 방침이다.<김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