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美 유가 또 급등, 41달러 재돌파

사우디아라비아의 증산 계획이 시장에 미칠 영향에 관해 회의가 일면서 24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유가가 다시 급등세를 탔다.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 가격은 전거래일에 비해 1.79달러(4.5%)나 오른 41.72달러로 마감돼 종가 기준 사상 최고 기록을 또다시 경신했다. 원유 선물 가격은 장중 한때 배럴당 41.82달러까지 치솟아 지난 17일 기록된 장중 최고가 41.85달러에 근접했으나 장 후반 상승폭이 다소 축소됐다. 7월 인도분 휘발유도 전 거래일보다 갤런당 4.1센트(2.9%) 오른 1.4578달러로 마감돼 역시 종가 기준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석유산업 분석가들은 사우디 아라비아가 하루 최대 200만 배럴의 증산을 약속했으나 급증하는 수요를 감안할 때 이만한 물량으로 가격인하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인식에 따라 유가가 상승세를 나타냈다고 지적했다. 레프코 그룹의 마셜 스티브스 분석가는 블룸버그 통신 인터뷰에서 "사우디 아라비아의 증산은 좋은 일이지만 그 효과는 미미할 것"이라면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새로운 정유시설과 중동지역의 안정회복"이라고 밝혔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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