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건강하고 날씬하게' 마시는 식초 전쟁

기능 강화·용기 리뉴얼 등 성수기 맞아 본격 경쟁채비


여름 성수기를 맞아 ‘마시는 식초’ 전쟁이 시작됐다.

발효 식초 3대 브랜드들이 앞다퉈 기능을 강화하고 패키지 디자인을 리뉴얼하는 등 본격적인 경쟁 채비를 마쳤다.

과일이나 현미 등을 자연 발효시킨 식초 음료가 부상하는 이유는 맛과 영양은 물론 식초의 효능을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어 건강과 미용을 함께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여성에게는 다이어트 대용, 아이들에게는 영양 간식, 남편에게는 피로 회복제로 각각 필요한 영양소를 공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식초 음료 시장은 최근 5년간 연평균 18%씩 성장하는 가운데 대상 청정원의 홍초가 70%를 점하고 있고 샘표의 흑초가 그 뒤를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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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표는 ‘더 건강해진 백년동안 흑초(현미 자연발효 식초)’를 20일 새로 내놓았다. 이번 신제품은 설탕과 액상과당을 일절 첨가하지 않았으며 칼로리도 1회 섭취량 기준으로 국내 식초음료 중 최저인 20kcal 미만으로 부담이 없다는 설명이다.

대상 청정원의 홍초도 지난 16일 리뉴얼을 단행하면서 패키지 디자인을 확 바꿨다. 내용물에는 열대 지방에서 나는 붉은 꽃의 허브식물 히비스커스를 새로 추가했는데 이 원료에는 비타민C와 구연산이 풍부하다.

CJ제일제당은 앞서 지난 3월 부진하던 미초를 리뉴얼해 ‘쁘띠첼 미초’로 재탄생시켰다. CJ제일제당은 쁘띠첼 미초가 다른 발효 식초와 달리 타먹지 않고 바로 마실 수 있는 음료형이라는 점을 부각시키고 편의점 시장을 새 유통경로로 선택했다. GS25와 미니스톱 등 편의점과 드럭스토어 체인인 CJ올리브영에 입점시켜 20~30대 여성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박상면 CJ제일제당 쁘띠첼 총괄 부장은 “음료 시장의 전반적인 흐름이 ‘맛’ 중심의 청량 음료에서 ‘건강’ 또는 ‘뷰티’ 중심의 음료로 이동하고 있어 마시는 식초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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