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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구 전 WBC챔피언 복싱 명예의 전당 입성 실패


전 WBC 세계챔피언 장정구(44ㆍ사진)가 한국 복싱 사상 처음으로 세계 복싱 명예의 전당(WBHF) 후보에 올랐으나 가입 문턱에서 아쉽게 탈락했다. WBHF는 4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에서 전세계 복싱 영웅 17명을 후보자로 올려 놓고 5명을 선정하는 2007 명예의 전당 가입자 투표를 실시했는데 장정구는 18표를 얻으며 아깝게 명예의 전당에 오르지 못했다. 이번 투표에서는 래리 홈즈(미국ㆍ헤비급)와 리카르도 로페스(멕시코ㆍ주니어플라이급), 에프렌 토랜스(멕시코ㆍ플라이급) 등 6명이 선정됐다. 이번 명예의 전당 입성에는 최소 24표가 필요했다. 폴 에르난데스 WBHF 사무국장은 “한번 후보에 오르면 5년간 계속해서 후보자 자격이 유지된다”며 “장정구의 경우 내년 명예의 전당에 가입할 가능성이 무척 높다”고 밝혔다. 장정구는 지난 83년 WBC 라이트플라이급 챔피언에 오른 뒤 88년까지 무려 15차 방어에 성공하며 한국 복싱사에 큰 획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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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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