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북부지방으로 이동한 저기압골의 영향으로 남한과 북한의 불볕 더위가 한풀 꺾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일 남한은 밀양의 수은주가 37.2도로 올라가고 서울이 33.2도를 기록하는 등 남부와 중서부 지방을 중심으로 무더위가 이어졌다.
북한도 고온다습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혜산, 청진, 함흥, 원산 지방을 제외한 대부분의 내륙 지방에서 무더운 날씨를 보였다. 이날 평양의 낮 최고기온은 31도로 예년보다 1도 높았다.
한반도를 달구던 더위는 3-4일 전역에서 소나기가 내리면서 잠시 주춤할 전망이다.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3일 남부 내륙지방에서 부분적으로 강한 소나기가 오고, 특히 경상남도 내륙 산간지방에서는 지형적인 영향으로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10-50mm의 강한 소나기가 오겠다.
북한의 조선중앙텔레비전도 3일 평양을 비롯한 대부분 지방에 비 소식을 전했다.
낮 최고기온도 거의 모든 지역에서 30도를 밑돌 것으로 예보했다.
하지만 소나기성 강우도 4일이면 그치고 5일부터는 한반도에 다시 불볕더위와열대야가 돌아오겠다.
(서울=연합뉴스) 함보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