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6ㆍ15대표단 내일 평양 방문

정부 대표단 참가는 처음

평양에서 열리는 6ㆍ15 5주년 민족통일대축전에참가하는 민간 대표단 300명과 정부 대표단 40명 등 340명의 대표단이 14일 전세기편으로 평양을 방문할 예정이다. 그러나 북측은 남측 대표단의 규모를 민간과 정부를 합쳐 300명으로 할 것을 요구해 놓고 있어 340명으로 이뤄진 남측 대표단을 수용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번 행사는 남북 양측에 각각의 정부가 수립된 이후 처음으로 양측의 정부와민간, 해외동포들이 함께하는 공동기념행사여서 주목된다. 남측 민간대표단 300명은 백낙청 남측위원회 상임대표를 단장으로 이수호 민주노총 위원장, 문경식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주암회의 김민하 전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현정화 여자탁구대표팀 감독 등 사회각계 인사와 백도웅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총무 등 종교계 인사로 이뤄졌다. 특히 각 정당대표로 한명숙ㆍ원희룡ㆍ김혜경 의원이 대표단에 포함됐으며 장영달, 배기선, 유기홍, 최성, 박기춘(이상 열린우리당), 박형준, 김성조, 정문헌(이상한나라당), 김효석(민주당), 이영순(민주노동당) 의원 등도 국회의원 신분으로 민간대표단에 포함돼 방북한다. 민간대표단은 14일 평양 도착 후 숙소인 고려호텔에 여장을 풀고 북측 및 해외대표단과 함께 천리마동상에서 김일성경기장까지 민족통일대행진을 가진 뒤 김일성경기장에서 개막식과 경축야회를 가지며 15일에는 민족통일대회와 사진전, 축하공연등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어 16일에는 부문별 모임을 갖는 데 이어 동명왕릉 등을 참관하고 체육경기를벌인 뒤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폐막식을 갖고 17일 서울로 귀환할 계획이다. 또 정동영 통일부 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정부대표단은 14일 오후 민간대표단과별도의 전세기를 이용해 평양을 방문, 이날 김일성 경기장에서 열리는 6ㆍ15통일대축전 개막식에 참가한다. 민족통일대행진 행사에는 참석하지 않는다. 정부 대표단은 15일 오후 인민문화궁전에서 '6ㆍ15 남북 당국 공동행사'를 갖고16일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예방하며 3박4일간의 방북기간 북측 정부대표단과 네 차례의 오ㆍ만찬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특히 북한은 정부 대표단을 맞을 당국 대표단장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측근으로 당중앙위 비서를 맡고 있는 김기남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을 내정하는 등예우에 큰 신경을 쏟아 방북 기간 김정일 위원장과 정부 대표단간의 면담이 이뤄질수 있을지 여부도 주목된다. 한편 이번 행사에 참가하는 곽동의ㆍ문동환 공동의장을 비롯해 유럽,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캐나다, 독일 지역 해외대표단은 11일부터 속속 평양에 도착하고있다. http://blog.yonhapnews.co.kr/king21c (서울=연합뉴스) 장용훈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