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패스트푸드, 굳이 먹으려면 이렇게 하라

세트보단 낱개 구입·두께 얇은 햄버거 골라야<br>샐러드 같이 구입해 영양 균형 맞춰야

패스트푸드가 나쁘다고 무조건 외면하라고만 할 수는 없는 게 현실이다. 서울대병원 급식영양과 주달래 영양사는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또 꼭 먹고싶은 음식이라면, 차라리 패스트푸드에 대한 자세한 영양정보로 무장해 적절히 대처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바람직한 패스트푸드 섭취요령은 무엇일까. 무엇보다 세트 메뉴보다는 낱개로 따로 구입하는 게 좋다. 가격이 저렴하다는이유로 세트 메뉴를 주문할 경우 열량과 지방을 과다 섭취할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메뉴를 고를 때는 영양 균형을 고려해야 한다. 이를 테면 햄버거를 먹을때 샐러드를 같이 시켜 무기질과 비타민을 보완하고, 콜라 대신 우유를 선택해 칼슘을 보충하면 균형 잡힌 식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패스트푸드 업체들이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제품의 종류와 영양소 함량을 공개하고 있으므로 구입하기에 앞서 미리 비교해보는 것도 좋은 메뉴 선택 방법이 될 수 있다. 또한 사이즈는 작은 것을 고르는 게 낫다. 사이즈가 클수록 열량과 지방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와퍼보다는 주니어버거를 선택하고, 후렌치 후라이나 어니언링은 스몰 사이즈로 고르며, 음료수도 제일 작은 컵으로 주문하는 게 바람직하다. 치킨이나 너겟 등도 개수가 적은 것으로 선택하도록 한다. 이와 함께 두꺼운 것보다는 되도록 얇은 것을 골라야 좋다. 빅맥 처럼 세 겹으로 된 햄버거보다는 두 겹 햄버거를 선택하고, 피자의 경우에도 두꺼운 것보다는 얇은 것을 고르는 게 좋다. 치즈 한 장이 추가되면 60㎉가 늘어나므로 속재료나 토핑은 추가하지 않는 게 좋다. 사이드 메뉴 중에서는 야채가 들어있고 소스는 적게 사용한 것을 선택하며, 콜라 대신 라이트콜라를 이용하고, 아이스크림과 아이스커피, 핫초코 등은 열량이 매우 높으므로 블랙커피나 맑은 차, 레몬레이드 등을 선택하는 게 좋다. 최근에는 웰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대부분의 주요 패스트푸드 업체들이 매출하락을 만회하기 위해 웰빙 메뉴와 프리미엄 메뉴를 선보이고 있는 만큼, 웰빙메뉴를 선택하는 것도 바람직한 패스트푸드 섭취 방법의 하나가 될 수 있다. 주 영양사는 "비록 웰빙 메뉴라 하더라도 여전히 지방과 전체 열량이 과다한 것들이 많다"며 "패스트푸드는 어디까지나 패스트푸드이기 때문에 체중 조절을 하고자하는 사람들에게는 적절한 외식 메뉴라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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