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중미래숲 회원들과 중국 닝샤대학 학생들이 5일 중국 닝샤 후이족자치구 닝우시 바이지탄자연보호구역 사막지대에서 나무를 심고 있다. /은촨(중국)=왕태석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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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바람 잠재울 수 있는 녹색 장성(長城)을 세운다'
한ㆍ중 대학생 200명이 황사와 중국내 사막화를 막기위한 방사림 조성에 나섰다.
한중미래숲과 한ㆍ중 대학생 200명은 5일 중국 닝우(靈武)시 바이지탄 환경보호구에서 나무를 심은 행사를 벌였다. 이 곳은 중국 베이징에서 북서쪽으로 1,000㎞ 떨어진 닝샤우이족 자치구 인촨(銀川)시에서 차량으로 2시간 가량 들어가야하는 사막지대. 관목과 묘목이 여기저기 심어져 있는 보호구의 면적은 9만8,000ha로 대부분 사막이며 91년부터 방사림 작업을 추진해 사막이 5㎞ 가량 후진하는 개가를 거두기고 했다.
행사에 참가한 윤준필(26) 아주대 정치외교학과 학생은 "드넓은 사막이지만 한그루 한그루 심다보면 사막을 정복할 날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닝샤대학교 3학년생인 인창(21)씨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중국과 한국이 공생할 수 있는 길을 넓혀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권병현 한중미래숲 대표는 "한중 우의림 조성행사는 미래의 숲을 가꿔 황사를 막자는 의의도 있지만 미래의 지도자들에게 서로에 대한 이해를 높여 양국이 운명공동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하는 점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중 우의림 조성행사는 지난 2002년 시안을 거쳐 네이밍구 자치구, 런저우 황토고원 등에 이에 이번이 4번째. 전 주중대사인 권병현 한중미래숲 대표가 2002년 황사를 막을 수 있는 민간단체의 봉사활동을 계획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인촨(중국)=안형형기자 ahnhy@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