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박영수 前 진로 회장, 모교에 장학금 쾌척

成大총장 만나 1억원 전달


영국에 거주하고 있는 박영수 전 진로그룹 회장이 최근 모교인 성균관대에 장학기금 1억원을 쾌척했다. 성균관대는 12일 박 전 회장이 서정돈 성균관대 총장을 예방하고 후배들에게 장학기금으로 써달라며 현금 1억원을 전달했다고 13일 밝혔다. 박 전 회장은 "어려웠던 학창 시절 대학원까지 6년 동안 장학금 혜택을 받아 졸업한 것을 잊은 적이 없었다"며 "형편이 어려운 후배들에게 용기를 잃지 말라는 뜻으로 장학금을 주고 싶었다"고 기부 배경을 설명했다. 덧붙여 "장학금 수혜자들은 자기가 공부를 잘하고 기부자는 돈이 많기 때문에 주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고마움을 잊는 경향이 많다"며 "수혜자들은 사회에 진출한 후 후배들을 위해 장학금을 내는 '보답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씨는 장성한 자녀들에게도 "앞으로 '박영수장학기금'이 더 많은 혜택을 줄 수 있게 기금을 보태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회장은 효성물산과 선경 등을 거쳐 52세에 진로그룹 회장직에 올랐으며 정년퇴직 이후 10여년째 영국 런던에 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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