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강호 보험연구원장 “비차익 중심 수익구조 개선해야”

비차익 중심인 보험사 수익구조에 수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강호 보험연구원장은 1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보험사는 보험 본업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위험률 차익을 추구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국내 보험사는 사업비차익(비차익) 중심의 수익구조로 운영되고 있어 구조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과거 고금리 상품으로 인한 이차역마진과 저금리로 이차익 확보가 어려운 환경에서 비차익 중심의 수익구조는 보험사 경영의 기반이 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 보험사의 비차익 비중이 전체 이익의 55%에 달해 의존도가 심하고, 보험의 본질인 위험인수 및 관리를 통한 이익 실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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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원장은 “일본의 경우 대부분의 이익을 위험률차익에서 확보해 다양한 상품 공급이 가능하다”며 “다만, 현재 이익규모로는 최소 재무건전성도 유지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위험률 관련 규제 해소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연구원은 오는 19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보험사 최고경영자(CEO) 및 정책당국자들과 조찬회를 개최하고 이에 대한 구체적인 개선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연구원은 이와 함께 신성장동력 확보 방안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해외사업 확대가 수익성 제고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현지법인 설립 외에 현지 보험·금융회사에 대한 지분투자, 인수합병 등을 모색할 수 있는 전략 및 제도 개선 방안 제시할 계획이다. 또 고령층 대상 보험상품 판매를 확대하고 손해배상 소송관련 제도 개선을 통해 배상책임보험을 활성화 할 방침이다.

강 원장은 “의무보험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정부 각 부처, 금융당국, 보험회사가 협의체를 구성해 의무보험을 관리해야 한다”며 “30여개의 의무보험 관련법을 하나의 법체계로 통합하는 방안을 검토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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