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유재명 감독 "한국 애니메이션 팬들과 교감할 수 있는 계기됐으면"

'아바타-아앙의 전설' 시사회 가진 유재명 감독


“한국에서 아이와 부모가 함께 애니메이션 시리즈물의 시사회를 즐길 수 있는 기회는 흔하지 않습니다. 놀랍고 신기하고 행복합니다.” 케이블TV 어린이채널 닉(www.nick.co.kr)이 오는 17일 애니메이션 시리즈물 ‘아바타-아앙의 전설 시즌2’의 론칭에 앞서 지난 12일 개최한 시사회에서 유재명(36ㆍJM애니메이션 소속ㆍ사진) 감독은 최근 “한국에서도 애니메이션 팬들과 직접 교감할 수 있는 문화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사실에 감동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미국에서는 팬들과 호흡할 수 있는 애니메이션 시사회가 자주 열리는데다 시사회를 통해 업계 관계자들과 제작진이 의견을 나누면서 보다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일련의 과정을 한눈에 지켜볼 수 있는 기회로 삼는다고 유 감독은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세계 최고 권위의 애니메니션 시상식인 ‘애니 어워드’에서 감독상을 수상하며 전세계 애니메이션 업계로부터 주목 받고 있다. 또 ‘아바타-아앙의 전설’은 어린이와 부모 간 경계의 허물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판타지 어드벤처 애니메이션으로 포털 사이트에 다수의 팬카페가 생길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아바타 제작사인 닉의 협력사(JM애니메이션) 소속으로 아바타의 한국제작을 총지휘한 유 감독은 닉과의 인연에 대해서도 강한 인상을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유 감독은 “닉 관계자들을 만나면서 ‘닉스럽다’라는 말의 의미를 알겠더라”면서 “어린이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뚜렷하고 작품 기획단계부터 항상 아이들을 우선적으로 배려하는 모습을 확연히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닉 관계자들이 작품의 기획단계부터 마케팅ㆍ홍보까지 모든 작업을 항상 아이들 입장에서 바라보고 고민하는 자세를 보여줘 너무나도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는 얘기다. 그는 끝으로 “이번 시사회를 계기로 국내 애니메이션 업계가 ‘즐기면서 일하는 문화’ ‘팬들과 직접 교감하는 문화’를 지속적으로 이끌어나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 명보아트홀에서 열린 시사회에는 굵은 빗줄기에도 불구하고 200여명의 어린이 팬들이 부모와 함께 참석해 유 감독이 직접 디자인한 한정판 포스터와 작품 동화 원본을 선물로 받았다. ‘아바타-아앙의 전설’은 17일부터 매주 월~금요일 오후5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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