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영상진단 장비 핵심부품 양산 체제 갖춰
삼성그룹 계열인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는 영상 진단 장비인 ‘포터블 엑스레이 디텍터(Portable X-ray Detector)’ 양산체제를 갖추고 초정밀 의료장비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19일 밝혔다.
엑스레이 디텍터는 방사선 의료기기 핵심부품으로 엑스레이 영상을 디지털 영상정보로 바꿔 모니터로 전송해 주는 장비다. 이를 이용하면 빠른 시간 안에 초고해상도 영상을 얻을 수 있다.
포터블 엑스레이 디텍터에는 방사선 조사(照射)량을 기존 방식에 비해 절반으로 줄이고도 초고해상도 영상을 제공하는 장치로, 독자 개발한 ALDAS 센서와 구동 시스템을 탑재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지난해 고정식 엑스레이 디텍터 제품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아 세계 최대 규모인 북미 의료기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 데 이어 포터블 디텍터 양산을 통해 디지털 의료장비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그룹은 현재 의료기기를 신수종 사업으로 선정하고 추진 중이다. 현재 혈액진단기를 출시했으며 다른 제품 등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SMD의 엑스레이 디텍터 양산 체제가 갖춰지면서 삼성그룹의 의료기기 사업도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의료기기에서도 삼성전자가 완제품을 생산하고, 다른 계열사들이 회사의 기술과 장점을 살려 부품 시장에 진출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한마디로 의료기기에서도 자체 부품 생산에서 완제품에 이르는 구조를 갖춰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주요 계열사들이 속속 의료기기 부품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그룹이 생산해 내는 의료기기 장비도 앞으로 더욱 다양화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삼성그룹은 전자가 주축이 되어서 LED, 태양전지, 자동차용 전지, 바이오제약, 의료기기 등 5대 분야를 중점 신수종 사업으로 선정, 중점 육성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