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은 대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일본 정유업계에 총 240만배럴의 석유제품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S-OIL이 기존 수출물량인 월 170만배럴 외에 일본 정유업계에 추가로 공급하는 물량은 휘발유 30만배럴을 포함해 등유ㆍ경유ㆍ저유황 벙커C유 등 총 240만배럴에 달한다. 이는 국내 정유업계의 일본 공급물량 중 최대 규모다.
S-OIL은 일본 정유사뿐 아니라 기존 거래처인 나카가와ㆍ전농 등 일본 내수 판매회사에도 석유제품을 분할 공급할 예정이다. 또 일본 정유사들의 정제시설 가동 중단으로 어려움에 처한 원유 처리 문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박봉수 S-OIL 영업담당 수석부사장은 “일본 정유업계를 최대한 지원한다는 방침 아래 진행 중이던 모든 수출 거래를 중지한 채 구체적인 방안을 검토했다”며 “일본 규격 제품 생산을 최대화하고 기존 거래처 물량 조정, 운영재고 감축 등을 통해 공급물량을 최대한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S-OIL은 지난해 기준으로 대일 석유제품 수출량의 50%인 1,900만배럴을 수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