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5대 지주사 회장과 간담회
시장안정을 위해 금융당국이 이번엔 5대 금융지주사 회장들과 간담회를 개최한다.
금융위원회는 오는 16일 김석동 위원장과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이 우리·KB·신한·하나·산은지주 회장 등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과 권 원장은 금융지주 회장들에게 외환건전성 제고에 역량을 집중해 줄 것을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국내외 경제·금융시장 동향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하고, 지주사 회장들의 건의사항도 들을 예정이다.
금융계에서는 김 위원장이 ‘금융천왕’이라 불리는 실세 회장들에게 얼마나 강도 높은 발언을 할 지 주목하고 있다. 최근 김 위원장이 최근 간부들에게 “은행들에 3번이나 속았다. ‘괜찮다’고 해도 절대 믿지 말라”면서“이번에도 정부에 손을 벌리는 은행이 있으면 최고경영자(CEO)를 가만두지 않겠다”고 엄포를 놓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9일 5대 증권사 및 주요 자산운용사 사장단을 불러 긴급회의를 갖고 기관투자자의 시장 안정 노력을 촉구했다. 권 원장도 이날 외국계 금융사 대표들과 간담회을 열며 시장 안정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