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CEO in 마켓] 에드워드 김 뉴프라이드 회장

■ 폐타이어서 기름 추출 상용화로 성장성↑<br>연간 460만달러 수익 기대<br>5년간 8개플랜트 건설할것



“폐타이어에서 기름 추출 성공…중국 진출 등도 추진”

“전세계적으로 매년 10억개의 폐타이어가 발생하는데 이를 처리하는데만 엄청난 돈이 듭니다. 하지만 폐타이어를 열분해해 오일과 카본블랙(고무 원재료) 등을 추출해내는데 성공함으로써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에드워드 김 뉴프라이드 회장(72ㆍ사진)은 8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폐타이어 리사이클링 사업 진출로 성장성과 수익성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뉴프라이드는 우리나라 증시에 상장된 최초의 미국기업으로 미국의 복합운송 산업에서 소요되는 환적차량인 체시(Chassis)의 전용타이어를 제조 공급하고 있다. 김 회장은 최근 주주총회 참석차 방한했다.

뉴프라이드는 최근 2년간 실적이 좋지 못했다. 고무가격 폭등으로 타이어 제조원가가 높아졌고 중국 자회사에 대한 정리비용도 발생했기 때문이다. 지난 2011년 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63억원의 적자가 났다. 작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658억원, 9억원에 그쳤다.

하지만 올해부터 폐타이어 리싸이클링 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돼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폐타이어 리싸이클 사업은 그 동안 많은 기업들이 엄청난 돈을 퍼 부으면서 연구를 거듭했지만 이렇다 할 사업성과를 얻지 못했다.


하지만 뉴프라이드가 열분해 기술을 통해 오일과 카본블랙 등을 추출하는데 성공하면서 본격적인 사업화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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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회장은 “기존 생산성과 경제성 문제로 상용화가 곤란했지만 이번 기술개발을 통해 기존 재생타이어 사업과 시너지 효과가 크게 나타날 것”이라며 “폐타이어를 열분해해 카본블랙과 오일, 철심, 가스 등을 추출해내 생산성을 맞추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그는 “오일 같은 경우는 디젤유보다 품질이 좋아 선박회사 등에 판매할 예정”이라며 “고무를 만드는 재료인 카본블랙의 경우는 질이 조금 떨어지긴 하지만 타이어가 아닌 다른 고무를 만드는 제품에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연간 약 460만달러의 수익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뉴프라이드는 우선 올해 상반기 중 구체적 투자규모와 법인 설립 등에 대한 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 김 회장은 “향후 5년간 8개의 플랜트를 건설할 계획”이라며 “1개 플랜트에서 일별 폐타이어 처리규모는 약 48톤 가량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중국에서도 폐타이어 리싸이클링 사업에 관심 있는 업체들이 줄을 잇고 있어 전략적 제휴 체결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1년에 폐타이어만 약 10억개가 발생하고 있다. 미국에서만 3만개가 발생하고 있으며 친환경적 요구로 기존 폐타이어 소각 설비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추세다.

한편 기존 타이어 제조 판매사업도 미국 서부지역에서 동부지역으로 확대되면서 시장점유율을 높여 나가고 있다. 그동안 서부지역에서만 복합운송에 사용되는 타이어를 제조 공급해 왔지만 지난 3월 남동부지역의 아칸소주 매리언(Marion)에 위치한 재생타이어 공장인수를 완료하고 본격 생산에 들어갔다. 이 공장은 동부지역의 메이저 철도회사인 NSRR의 요청에 의해 인수하게 된 것이다. 지난 1일부터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해 올해에만 이 공장에서 400만달러 이상의 매출이 기대되고 있다.

김 회장은 “이번 공장 인수는 기존 전략 거점인 서부와 중부에 이어 남동부까지 네트워크를 확대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동부 철도회사 요청으로 오는 6월께는 대규모 물량 공급계약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미국 대형 항공사의 요청에 따라 6개월 이내에 추가 공장 건립을 검토하고 있다”며 “신규 거점 확보를 통해 인근 지역에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운송비 감출을 통한 원가절감 등 경쟁력 있는 서비스 공급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향후 사업망을 확충해 미국 전역에 네트워크를 완성하고, 이를 통해 매출 및 수익 증대 등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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