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서울경마공원 제11경주(국내산 2군ㆍ1200mㆍ별정)는 단거리 최강자들의 대결로 관심을 끈다. 2군 진출 후 빠른 적응력을 보이는 돌풍강호와 뛰어난 스피드가 돋보이는 는 우승복의 우승 경쟁 속에 ‘와하하’와 ‘캠핑포인트’ 등이 이변을 노린다.
돌풍강호(4세ㆍ수)는 유명 씨수말 ‘디디미’의 자마로 지난해 삼관경주에서 부상 때문에 기대에 못 미쳤지만 직전 1,400m에서 빠른 스타트로 2위를 기록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특히 출발대를 박차고 나가는 순발력이 좋다는 점을 감안할 때 직전 경주보다 200m 줄어든 부분은 호재다. 통산 13전 4승, 2위 3회(승률 30.8%, 복승률 53.8%).
우승복(4세ㆍ수)은 1,400m 경주에 5번 출전해 3차례 우승했을 만큼 단거리에 강점을 보여왔다. 선입에 실패할 경우 무너지는 경향도 있어 선입 성공 여부가 상위 입상의 변수다. 4세 들어 추입력도 좋아졌다. 14전 3승, 2위 2회(승률 21.4%, 복승률 35.7%)
와하하(4세ㆍ거세)는 막판에 힘을 쏟는 추입형 경주마다. 선행 스타일의 말들이 초반 자리 싸움에서 전력을 다했을 때 반사이익을 기대할 만하다. 직전 새해맞이 경주에서 3위를 차지했다. 15전 2승, 2위 4회(승률 13.3%, 복승률 40.0%).
캠핑포인트(4세ㆍ암)는 선행에 나서면 막을 자가 없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암말임에도 좋은 스피드를 갖췄다. 반면 초반 선두 싸움에서 밀리면 입상권에도 들지 못하는 졸전을 펼쳐왔다. 최근 두 차례 경주에서 하위권에 그쳤지만 1,200m 단거리로 펼쳐지는 이번 경주에서는 빠른 선행으로 경주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13전 4승, 2위 2회(승률 30.8%, 복승률 46.2%).